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최초 공개, 800마력 친환경 슈퍼 SUV 등장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현지시각 25일 오토 차이나 베이징 2024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폭스바겐 그룹 미디어 나이트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우루스 S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비교할 수 없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은 전기 파워트레인과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재설계했다. 최고출력 620마력과 최대토크 81.57㎏·m(800N·m)를 발휘하는 엔진은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49.25㎏·m(483N·m)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을 내기 위해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간의 조정 전략에 중점을 두었으며, 800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96.87㎏·m(950N·m)를 달성했다.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변속기 내부에 위치한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는 단독으로 구동도 가능하다. EV 모드에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25.9㎾h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적재공간 아래쪽과 전자 제어식 리어 디퍼런셜 위에 위치한다.

새로운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과 같은 기술을 통해 모든 회전영역대에서 더 많은 토크와 출력을 만든다.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는 구동 시스템 중앙에 위치해 전륜과 후륜으로 전달하는 구동 토크를 시시각각 배분한다. 트랜스퍼 케이스는 리어 액슬에 새로운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에 온디맨드 오버스티어링을 제공한다.

두 시스템 모두 모든 유형의 그립 상태와 주행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 및 보정해 레이스 트랙이나 사막 모래 언덕, 빙판길, 비포장 도로 등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트랙션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중량 대비 출력도 개선했다. 우루스 S 대비 3.3 올라 3.13kg/CV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 200㎞/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단 11.2초이며 최고속도는 312㎞/h다.

외관 디자인은 형태의 다이내믹스를 강조해 차의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플로팅 디자인의 새로운 후드가 특징이며, 컷오프 라인이 없어 디자인에 연속성을 부여한다. 다른 새로운 요소로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새로운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 클러스터가 있으며, 고유의 황소 꼬리에서 영감을 받은 라이트 시그니처와 새롭게 디자인한 범퍼 및 전면 그릴이 있다.

후면부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해치를 통해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램프 클러스터와 ‘Y’ 라이트, 새로운 리어 디퓨저를 연결하여 라인의 조화를 이루며 차의 비율을 더욱 스포티하게 완성한다. 새로운 스포일러와 함께 리어 디퓨저는 우루스 S에 비해 고속에서 리어 다운포스가 35% 증가해 안정성이 올랐다.

새롭게 설계한 차체 하부의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는 엔진 및 부품을 냉각시키는 공기 흐름을 기존 우루스 대비 15% 개선했다. 또한 전면부의 새로운 디자인과 하부의 공기역학 최적화를 통해 브레이킹 시스템에 전달되는 공기 흐름을 더욱 개선, 이전 시스템 대비 공기 냉각률을 30% 끌어올렸다.

우루스 SE 오너들에게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람보르기니의 애드퍼스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알로이 휠로 새로운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기본으로 페어링된 23인치 갈란투스 림을 도입했다. 21인치부터 23인치까지 세 가지 전용 타이어로 겨울에는 스콜피온 윈터 2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든 제품에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의 특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피렐리 일렉트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출시와 함께 추가된 두 가지 새로운 색상 아란치오 에곤, 비앙코 사피루스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차체 옵션과 더불어, 47가지 인테리어 색상 조합과 4가지 종류의 인테리어 자수(큐-시투라 스티치)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 반영한 람보르기니 특유의 디자인 DNA와 대시보드 전면에 새로운 솔루션을 적용해 레부엘토에서 선보인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대시보드 중앙에 12.3인치의 대형 스크린은 레부엘토와 마찬가지로 업데이트된 그래픽과 함께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또한 람보르기니의 센트로 스틸레 디자인 센터는 송풍구, 뚜렷한 Y자 모양의 아노다이징 알루미늄 트림 요소, 새로운 패널, 시트 및 대시보드 커버링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을 연출했다. 기계식 푸시 버튼 패널은 더욱 감각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운전자는 대시보드 중앙에 통합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루스 SE 전용 원격 디바이스 제어 시스템과 주변 환경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는 주행 보조 시스템과 관련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다.

콘솔 중앙에 위치한 탐부로 셀렉터 유닛은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으로 6가지 우루스 주행 모드는 4가지의 새로운 EPS를 결합해 총 11가지의 주행 모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존의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모드, 네브, 사비아, 테라 모드에 이어 EV 드라이브,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및 리차지 옵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EV 드라이브 주행 모드는 운전자가 전기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경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심 주행을 위해 개발해 최고속도 130㎞/h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이상의 속도에선 V8 엔진이 자동으로 깨어나며 전기 모터를 지원한다.

스트라다 모드 주행 시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는 연소 엔진과 전기 모터 사이의 최적의 균형과 함께 최대의 효율성과 편안함을 제공해 일상 주행에서 가장 다재 다능하게 활용되는 옵션이다.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네브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리차지 모드는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한다. 사비아 모드와 테라 모드는 우루스 SE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퍼포먼스 옵션이다.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차의 에어 스프링이 지상고를 조절하며, 리프팅 시스템을 활성화하면 지상고는 코르사 모드 기준 15㎜에서 최대 75㎜까지 올라간다. 각 주행 모드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의 캘리브레이션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스트라다 모드의 경우 우루스 S의 안락함을 다시 한번 개선했다.

스포츠 모드는 새로운 변속기의 특성을 향상시켜 드리프트의 시작과 지속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트랙 주행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코르사 모드에서는 우루스 SE의 역동적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48V 전자식 안티롤 바와 서스펜션 ECU를 통해 섀시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며 레이스 트랙의 코너와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

네브, 사비아, 테라 모드는 모두 바퀴의 움직임과 접지력의 일관성을 최고로 끌어올려 어떤 노면에서도 최적의 트랙션을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우루스 SE를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슈퍼 SUV”로 “하나는 람보르기니의 근본과 연결된 내연기관 기술력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전동화를 위한 미래지향성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1월 2030년까지 확대된 탄소 중립 세부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브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존 모델의 전동화를 물론 생산 시설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2030년까지 ‘차량당’ 기업의 총 탄소 배출을 2021년 대비 40% 감소시키는 목표를 바탕으로 전체 가치 사슬에 대한 탄소배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kyuyongk98@gmail.com)
사진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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