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24년 6월 및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 통계를 공개했다. 6월 신규 등록대수는 5월보다 4.5% 증가한 2만5,300대.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2만5,652대다.
[표1. 모델별 판매량]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다. 지난달 모델 3의 기세를 이어받아 3,404대를 기록, 2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약 900대 차이로 따돌렸다. 3위 역시 테슬라의 모델 3(1,753대)며, 5시리즈(1,574대)가 BMW의 베스트셀러로 4위에 안착했다.
이어 벤츠 GLC(725대)와 BMW 6시리즈(637대), 볼보 XC60(583대), BMW X3(553대), 렉서스 ES(516대), BMW X5(481대)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기준으로 렉서스 NX의 이탈과 BMW X5의 유입 외에는 전반적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판매 유형을 보이고 있다.
[표2. 제조사별 판매량]
제조사별 판매량 1위는 이번 달에도 메르세데스-벤츠(6,661대)가 차지했다. 2위는 6,172대를 판매한 BMW. 3위는 테슬라(5,293대)인데, 모델 3와 모델 Y만으로 무려 총 판매량의 97%를 채운 점이 인상 깊다. 볼보(1,452대)와 렉서스(1,047대), 아우디(902대), MINI(746대), 토요타(660대) 등 4~8위 순위는 지난달과 동일하며, 성적이 17.9% 상승한 랜드로버가 414대 판매로 9위에 입성했다. 10위는 400대를 판매한 폭스바겐.
[표3. 상반기 판매량]
마지막 통계는 제조사별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다. 1위는 연초부터 라이벌을 따돌리기 시작했던 BMW다(3만5,130대). 2위는 최근 무섭게 성적을 회복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3만11대)며, 테슬라(1만7,380대)와 볼보(7,185대)가 TOP 5 안에 들었다. 한때 ‘독일 3사’ 타이틀을 나눠 가졌던 아우디의 순위가 눈에 띄게 내려간 점도 돋보인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룬 제조사는 14.0% 상승한 토요타(4,535대)다. 알파드와 프리우스, 크라운 등 다양한 신차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대로 하락 폭이 가장 큰 제조사는 아우디(-62.6%)다. 최근 완전한 신차 없이 부분변경 또는 연식변경 모델만 출시해 신선함이 다소 떨어졌다. 이외에도 토요타와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는 2023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2023년 테슬라 판매량은 카이즈유 데이터 통계).
상반기 차종별 판매량 1위는 5시리즈(1만156대)다. 2위 모델 Y(1만41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어 E-클래스(8,907대)와 모델 3(7,026대), ES(3,476대), GLC(3,348대), X5(2,968대), X3(2,855대), XC60(2,831대), C-클래스(2,757대)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dhseo1208@gmail.com)
사진 각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