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24년 7월 및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 통계를 공개했다. 신규 등록대수는 2만1,977대. 전월 성적인 2만5,300대보다 13.1% 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등록대수는 14만7,629대로 전년 동기 판매량 15만1,827대보다 2.8% 줄어들었다.
[표1. 모델별 판매량]
BMW 5시리즈(1,645대)가 다시 한번 월별 수입차 판매량 1등을 차지했다.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505대)는 140대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2위는 테슬라의 모델 Y(1,623대). 모델 3도 1,055대를 기록해 무난히 4위에 올랐다.
1,000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모델 중에선 6시리즈(680대)의 인기가 가장 높다. 뒤이어 X5(675대)와 볼보 XC60(596대). GLC(572대), 렉서스 ES(526대), CLE(443대)가 TOP 10 리스트에 들어섰다. 비주류 모델로 평가받던 6시리즈의 성적 유지, 2도어 쿠페인 CLE의 차트 인이 특히 눈에 띈다.
[표2. 제조사별 판매량]
제조사별 판매량 역시 BMW(6,380대)의 승리. 전월보다 200대 가량 증가했으며, 벤츠(4,369대)의 판매량이 약 2,300대 줄어들며 1위에 올랐다. 3위는 판매량을 꾸준히 이어가는 테슬라(2,680대). 볼보(1,411대)와 렉서스(1,108대)는 이전 순위를 지켰으며, 포르쉐가 1,012대를 기록해 6위로 급상승했다.
[표3. 연료별 판매량]
마지막은 연료별 판매량 통계다. 점유율 1위는 하이브리드(47.9%)다. 주요 제조사들이 가솔린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하고 있는데, KAIDA가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하이브리드 카테고리에 포함시키면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가솔린(24.4%) 및 전기(20.9%). 전기차의 비중이 지난해 7월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이 인상적이다.
전기차 판매량은 역시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다. 4,586대 중 2,678대가 모델 T와 모델 3며, 수입 전기차 판매 순위 3~10위 판매량을 모두 더해도 1등인 모델 Y의 성적을 넘지 못한다.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감소 현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만큼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dhseo1208@gmail.com)
사진 각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