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신형 카이엔 GTS 모델을 새롭게 공개하며 3세대 카이엔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를 상징하는 GTS는 역동성 및 장거리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본질적으로 카이엔은 모든 지형에 적합한 SUV이지만, GTS 모델은 향상된 온로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둔다. 신형 카이엔 GTS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 사용성에도 최적화했다.
정교하게 다듬은 GTS 전용 섀시와 10㎜ 낮춘 지상고가 카이엔 GTS의 특징이다. 기본 사양으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와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도 포함한다. 모든 섀시 구성 요소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옵션 사양의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과 같은 컨트롤 시스템은 최적의 온로드 퍼포먼스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했다.
2밸브 댐퍼 기술은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고, 2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역동성은 물론, 운전자의 안락한 승차감까지 보장한다. 카이엔 터보 GT에서 비롯된 프런트 액슬 피봇 베어링을 장착해 다른 카이엔 모델보다 휠의 네거티브 캠버가 0.58도 증가한다. 이는 더욱 민첩한 코너링과 탁월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포르쉐가 개발하고 주펜하우젠에서 생산하는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은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40마력과 4.1㎏·m이 증가해 최고출력 500마력과 최대토크 67.3㎏·m를 발휘한다. 0→100㎞/h까지 4.4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75㎞/h다.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도 개선해 스포츠 및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응답 및 변속 시간을 단축하여 주행 성능을 높였다.
또 다른 기술적 혁신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사륜구동 드라이브 시스템의 트랜스퍼 케이스에 장착된 독립형 워터쿨링 시스템이다. 터보 GT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여, 레이스 트랙이나 와인딩 등 높은 회전수와 토크로 인해 많은 열이 발생하는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하다.
외관 디자인은 포르쉐답게 독특하고 스포티하다. 측면과 후면에 새겨진 블랙 컬러의 GTS 레터링, 더욱 커진 에어 인테이크가 장착된 프런트 엔드, 틴팅 처리한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그리고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특징이다. 기본 사양의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에 포함된 사이드 스커트, 프런트 인레이, 사이드 윈도우 트림, 휠 아치 익스텐션과 같은 차체의 요소들은 이전 GTS 모델에서 바디와 동일한 컬러였던 것과 달리 고광택 블랙 컬러로 마감한다.
반면, 블랙 컬러가 적용됐던 스포츠 배기 시스템 테일 파이프는 다크 브론즈 컬러로 마감한다.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컬러의 21인치 RS 스파이더 디자인 휠을 장착해 포르쉐 GTS 모델의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
인테리어에서는 열선이 내장된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고품질 소재인 레이스텍스를 자동차 내부 곳곳에 적용하고 스웨이드 같은 패브릭 소재는 루프 라이닝, 암레스트, 도어 패널은 물론 8방향 조절 스포츠 시트의 중앙 패널을 덮는다. 코너링 시 측면 지지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이드 볼스터는 높아졌다. 색상은 카민 레드 컬러 또는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 컬러 두 가지로 제공한다.
카이엔 GTS 쿠페에는 유리로 된 고정식 파노라믹 루프와 어댑티브 익스텐션 리어 스포일러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쿠페의 역동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중앙에 다크 브론즈 컬러의 배기구를 장착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이는 세 가지 경량 스포츠 패키지에서 제공한다. 또한, 경량 패키지는 경량 루프, 카본 리어 디퓨저, 절감된 단열재를 포함하며, 이큅먼트에 따라 차의 무게를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신형 카이엔 GTS와 카이엔 GTS쿠페의 부가세 및 국가 별 기본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각각 138,000유로, 141,700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kyuyongk98@gmail.com)
사진 포르쉐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