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에미라 GT4(Emira GT4) 레이스카로 영국의 모터스포츠팀 마히키 레이싱(Mahiki Racing)팀과 함께 2025 시즌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British GT Championship)’에 참가한다.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은 영국을 무대로 한 레이스 대회다. 1993년 시작된 이래 매년 영국의 유명 서킷을 돌며 레이스를 치른다. 올 시즌은 3월 21일 유서 깊은 실버스톤(Silverstone) 서킷에서 미디어 데이를 가진 이후, 4월 5일 도밍턴 파크(Domington Park)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인 FIA의 그룹 GT3 규정을 따르며, GT3와 GT4 클래스 두 가지로 운영된다. 따라서 각 레이싱팀은 자동차 제조사가 양산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엔진과 섀시 등을 튜닝해 만든 레이스카를 구입해 대회를 치른다. 때문에 레이스카의 밑바탕이 되는 스포츠카의 기본기와 함께 제조사의 튜닝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것은 물론, 레이싱팀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이런 규정에 맞춰 개발된 로터스 에미라 GT4는 마히키 레이싱팀과 함께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GT4 클래스에 참전한다. 이에 앞서 에미라 GT4는 지난해 11월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원투 피니시(동반 1, 2위 달성)’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3위에 오른 레이스카와 12초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던 에미라 GT4는 로터스의 내연기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 V6를 바탕으로 한다. 에미라 V6는 낮은 무게중심, 놀라운 밸런스, 민첩한 섀시에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42.8㎏·m를 발휘하는 V6 3.5L 가솔린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현존 최고의 스포츠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6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할 경우, 시속 100㎞ 가속을 4.3초 만에 마치고 최고 속도는 시속 290㎞에 달한다.

에미라 GT4는 이처럼 기본기가 탄탄한 에미라 V6에 레이스 전용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슈퍼차저로 튜닝을 마친 V6 3.5L 엔진, 레이스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를 더했다. 그 결과 에미라 GT4는 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51.0㎏·m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세운다. 동시에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로터스가 축적한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반영된 섀시 튜닝 기술까지 더했다.
2025 시즌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 참가할 에미라 GT4는 지난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레이스카의 스펙을 따른다. 여기에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한 마히키 레이싱팀의 대회 운영 전략까지 더해져, 에미라 GT4는 올 시즌 브리티시 GT 챔피언십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로터스 모터스포츠 총책임자 가반 커쇼(Gavan Kershaw)는 “모터스포츠는 77년 로터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자 헤리티지다”라며, “올해 로터스는 에미라 GT4로 마히키 레이싱팀과 함께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정복할 예정”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최고의 운전 재미를 갖춘 에미라 V6 수동변속기 모델을 1억5,390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에미라 V6 수동변속기 모델은 수동변속기 특유의 짜릿한 손맛과 함께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춰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dhseo1208@gmail.com)
사진 로터스자동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