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24년 5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을 공개했다. 총 판매 대수는 2만1,560대. 지난 4월보다는 12.3%가, 지난해 5월보다는 13.4% 증가했다. 지난달 벤츠에게 판매량 1등을 내어준 BMW가 다시 한번 힘을 썼으며, 테슬라는 모델 3의 저력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끝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표1. 모델별 판매량]
지난달의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는 압도적 성적을 보여준 테슬라 모델 3(3,542)가 가져갔다. 4월에도 1,716대로 모델별 순위 2위에 올랐는데, 그보다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뛰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244대)가, 3위는 BMW 5시리즈(1,481대)가 차지했다. E-클래스는 아쉬웠던 1분기 성적을 뒤로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4~10위권에서 눈에 띄는 차종은 BMW 6시리즈와 렉서스 NX. 글로벌 단종을 알린 6시리즈는 프로모션에 힘입어 689대로 5위에 올랐다. 특히 인기 트림인 630i xDrive의 경우 4월 117대에서 5월 445대로 폭발적인 판매량 상승을 보였다. NX 350h 역시 4월 출고량은 5대에 그쳤으나, 지난달 424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덕분에 10위권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던 ES보다도 한 순위 높게 5월을 마무리했다.
[표2. 제조사별 판매량]
제조사 판매 순위는 BMW가 2위 벤츠를 약 300대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되찾았다. 이어서 테슬라(4,165대)와 볼보(1,516대), 렉서스(1,319대), 아우디(831대), MINI(722대), 토요타(701대), 폭스바겐(445대), 포르쉐(390대)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 4월 TOP 10 리스트에 들었던 모든 브랜드가 다시 이름을 올렸고, 서로의 순위만 조금씩 바뀌었다.
[표3.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마지막은 연료별 판매 순위다. 먼저 가솔린 카테고리는 BMW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D-세그먼트 세단부터 플래그십 SUV까지 다양한 차종이 TOP 5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부문 1위는 E300 4매틱. 단 KAIDA의 하이브리드 통계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풀 하이브리드’로 따지면 렉서스 ES 300h가 선두다.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3와 Y에 이어, 아우디 Q4 e-트론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월의 1등 디젤 수입차는 BMW 620d. 그 뒤로 벤츠 G 400 d와 GLB 200 d, 폭스바겐 아테온 및 골프 2.0 TDI 모델들이 줄을 지었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dhseo1208@gmail.com)
사진 각 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