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더 강력한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3세대 신형 파나메라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파나메라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연내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더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과 인상적인 디자인, 역동적인 성능과 주행 편의성 사이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특징이다. 모던한 작동 콘셉트와 혁신 기술로 더 강력해진 E-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고성능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세그먼트 내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으로 포지셔닝한다.
이날 행사에는 포르쉐 AG 파나메라 제품 라인 총괄 사장 토마스 프리무스(Thomas Friemuth)가 방한해 직접 신형 파나메라를 소개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적 혁신과 진보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신형 파나메라는 스포티한 라이프 스타일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여행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하는 모델로 포르쉐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니즈가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직접 파나메라를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국내에 1,818대의 파나메라를 판매하며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포르쉐에게 최상의 성능은 곧 최적화된 드라이브트레인이다. 신형 파나메라는 지속 가능한 최첨단 드라이브트레인과 효율성을 중점으로 엔진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파나메라 4는 부스트 압력과 연료 분사 시기, 점화 타이밍을 최적화하기 위해 V6 2.9L 가솔린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5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70㎞/h다.
3세대 파나메라에 새롭게 추가된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트림은 파나메라에서 선보이는 네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개선된 V8 4.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새롭게 개발된 190마력 전기 모터와 함께 시스템 출력 680마력, 합산 최대토크 94.9㎏·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2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315㎞/h다. 25.9㎾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을 통해 WLTP 기준 최대 91㎞, 또는 도심 주행 시 83~93㎞를 전기 만으로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충전 조건에서 새로운 11㎾ 온보드 AC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2시간 39분 이내로 줄인다.
신형 파나메라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PASM)가 포함된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2밸브 테크놀로지는 댐퍼 컨트롤을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스테이지로 분리해 안락한 승차감과 스포티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에서 선택 가능한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Porsche Active Ride)’ 서스펜션 시스템은 그 어떤 서스펜션 콘셉트보다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안락한 주행 특성과 역동성 사이의 전례 없는 범위를 제공한다. 이는 2 밸브 테크놀로지와 함께 전기 유압식 펌프에 각각 연결된 새로운 액티브 쇼크 업소버를 기반으로 한다.
섀시는 브레이킹이나 조향, 가속 시에도 파나메라의 차체를 항상 수평으로 유지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서스펜션 시스템은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요철로 인한 충격을 거의 완벽하게 흡수하고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휠 하중을 균형적으로 배분하며 노면과 완벽히 연결된다.
신형 파나메라는 길이 5,050㎜, 너비 1,935㎜, 높이 1,425㎜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인상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추가 에어 인테이크는 드라이브 시스템에 필요한 공기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측면 윈도우 라인은 4도어 스포츠카의 세단 특성을 강화한다. 리어 윈도우의 바깥쪽 가장자리는 차체 윤곽과 일치해 차의 후면과 조화로운 라인을 완성한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콕핏 콘셉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어 요소 간의 이상적인 균형과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주행 필수 기능이 특징이다. 기어 셀렉터 레버는 스티어링 휠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드 스위치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장치 역시 바로 접근 가능해 주행 시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주행 모드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조정이 가능하다.
옵션 사양의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더욱 풍부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10.9인치 화면은 차의 성능 데이터 표시는 물론, 주행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작동 및 비디오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한다. 운전석에서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볼 수 없도록 디자인되어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는다.
개인의 디지털 환경을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에 통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PCM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포르쉐 ID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마이 포르쉐 앱의 차내 기능을 애플 카플레이에 통합해 디지털 기능을 최적화하고 메뉴 카테고리를 구성할 수도 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며,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조명 시스템’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차선 밝기 조절 등 완전히 새로운 라이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가시거리는 600m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광범위하게 개선되었다. 옵션 사양의 새로운 원격 파크 어시스트 (ParkAssist)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주차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자동 주차 조작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본 사양으로 2밸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파크 어시스트, 스티어링 휠의 주행 모드 스위치, 15W 급속 무선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 공간, 새로운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센서가 선택적으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 입자 농도를 감지하고, 필요 시 미세 먼지 필터를 여러 번 통과시키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신형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7,670만 원, 3억910만 원이다. 파나메라 4는 오는 5월부터,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dhseo1208@gmail.com)
사진 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