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엘레트라 및 에메야의 전 라인업을 전격 개편하며 한국 시장에도 공식 출시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출력 수준을 반영한 ‘600’과 ‘900’이라는 새로운 모델명 체계 도입이다. 동시에 로터스의 유산을 계승한 전설적인 트림명 ‘GT SE’와 ‘Sport SE’가 현대적인 이미지로 부활했다. 트림명 개선과 함께, 2026년형 모델은 기존 2025년형 대비 사양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트림에서는 가격이 2천만 원 이상 대폭 인하되거나 옵션 구성이 합리적으로 조정되며, 소비자 체감가치가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로터스 전동화 모델들의 가격은 영국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일례로 로터스의 유럽 주요 시장들인 영국, 프랑스 및 독일 현지와의 가격을 비교하면 엘레트라의 경우 최대 3,200만 원 가량 저렴하며, 에메야의 경우 최대 3,600만 원까지 더 저렴하다.
이번 2026년식 엘레트라 및 에메야 라인업의 트림 체계는 더욱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엘레트라는 ▲600 ▲600 GT SE ▲600 Sport SE ▲900 Sport ▲900 Sport Carbon 총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에메야 역시 같은 명명 체계를 따른다.
두 차 모두 기본형, ‘S’ 및 ‘R’ 총 3가지로 이뤄진 트림에서, 각각 ‘600’, ‘600 GT SE’, ‘600 Sport SE’과 ‘900 Sport’ 및 ‘900 Sport Carbon’의 총 5가지 트림으로 개편되며, 모델명과 출력이 명확히 연동돼 고객 이해도를 높였다. 가격은 각 1억4,490만 원, 1억5,390만 원, 1억7,390만 원, 2억190만 원, 2억2,290만 원으로 책정되며 가격 경쟁력과 함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600 GT SE’와 ‘600 Sport SE’는 개편의 선봉주자로 활약한다. 기존의 ‘S’ 트림을 대체하는 두 트림은 각각 장거리 주행을 뜻하는 ‘GT(Grand Touring)’과 스포츠 주행을 뜻하는 ‘Sport’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행 스타일은 물론 가격의 부담을 줄인다. ‘Special Equipment’의 약자인 ‘SE’는 강화된 옵션팩을 뜻하는 브랜드의 전통적인 단어로, 1956년 출시된 엘리트(Elite)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우선 ‘600 GT SE’는 장거리 주행에 필요할 편의 사항들을 과감하게 기본으로 채택한다. 엘레트라의 경우 자동 및 수동으로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실내 쾌적함을 항시 최적으로 유지한다. 자율 및 원격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파킹 팩은 그 어느 여행지에서도 큰 차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메야에는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와 함께, GT카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는 21인치 10-스포크 실버 휠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600 Sport SE’는 대형 SUV와 세단에 로터스다운 운전 성능을 더욱 부각시킨다. ‘600 GT SE’의 기본 사양에 추가로, 엘레트라에는 후륜 조향 시스템 및 전자식 안티 롤 바를 포함한 다이나믹 핸들링 팩이 제공되어 스포츠 모드로 주행 시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에메야에는 다이나믹 핸들링 팩과 함께, 공기역학에 도움을 주는 액티브 에어로 팩이 추가된다.
로터스의 하이퍼 SUV와 하이퍼 GT카로 불리던 ‘R’ 모델을 계승하는 ‘900 Sport’와 ‘900 Sport Carbon’에도 편의사항이 대폭 개선됐다. 엘레트라와 에메야 모두 인텔리전트 글라스 루프와 파킹 팩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900 Sport Carbon’의 경우, 컴포트 시트 팩, 익스텐디드 카본 팩, 익스텐디드 인테리어 카본 팩이 추가된다.
연식과 모델명 변화에도 불구하고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핵심 가치인 주행 성능은 여전히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600 트림에는 612마력의 듀얼 모터 기반 AWD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0→100㎞/h 가속은 에메야 600 기준 4.15초, 엘레트라 600은 4.5초다. 최고속도는 모두 250㎞/h 이상이다.
900 트림은 더욱 강력하다. 918마력 듀얼 모터와 2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에메야 900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2.78초, 엘레트라 900은 2.95초에 마치는 등 ‘하이퍼’ 수식에 걸맞은 동급 최고의 성능을 확보했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에메야가 518㎞, 엘레트라는 463㎞이며, 고전압 800V 아키텍처와 첨단 충전 기술인 어드밴스드 로터스 하이퍼 차징(Advanced Lotus Hyper Charging)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에메야는 350㎾급 DC 초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80% 충전까지 약 18분, 엘레트라는 약 22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충전 시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EV’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엘레트라와 에메야는 로터스가 강조해온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For the Drivers)’라는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예리한 핸들링과 정밀한 조향, 클래스 최상위 주행 성능은 물론, 공기 흐름이 차체를 통과하도록 설계된 ‘다공성(Porosity)’ 개념이 적용되어 탁월한 공력성능을 실현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77년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양산차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탑재한 엘레트라 및 에메야가 2026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어떤 전기차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로터스만의 짜릿한 주행 감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새로운 연식변경 차량들과 함께 기존의 풀옵션 사양의 시승차들도 매력적인 가격에 판매 중에 있다. 풀옵션 사양인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Emira First Edition)과 럭셔리함과 최첨단 기능을 전부 가미한 엘레트라와 에메야의 S 및 R 라인업 판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 문의하면 된다.
Article roadtesting editorial (dhseo1208@gmail.com)
Photo Lotus Motor Corp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