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는 어떻게 남자들의 ‘로망’이 되었나

출처: 넷플릭스

난 나중에 지프차 탈 거야. 라이방도 끼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관식이가 은 결혼이라는 인생 2막의 시작점에서 우쭐한 표정과 호기로운 목소리로 ‘라이방을 끼고 지프를 타는’ 로망을 이룰 것이라 선언하는 이 장면은 아주 긴 여운을 남기며, 뭇 남성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샀다. 평범한 남자라면 한 번쯤은 품었음직한, 마음 깊숙한 열망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프’는 군용차이자, SUV의 고유명사와도 같은 ‘랭글러’를 대변한다. 지프 랭글러는 그 동안 <인디아나존스>, <쥬라기월드>,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최근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까지 각종 액션 영화에서 자유를 향한 여정의 동반자로 출연하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강인한 차’ 이미지로 굳어져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주인공 ‘관식’의 대사는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오랜 세월 남성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은 ‘랭글러’라는 상징을 정확히 짚어내는 대사다.

랭글러는 오리지널 오프로더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이식한 설계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군용차에서 시작된 정체성을 근간으로 한 과감한 오프로드 지향성은 세대를 관통하는 ‘자유, 모험, 도전’ 정신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특히 지난 84년간 큰 변화를 거치지 않는 랭글러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랭글러의 독보적인 감성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세븐-슬롯 그릴과 헤드램프, 높은 차체, 두툼한 오프로드 타이어, 각이 살아 있는 실루엣 등 마초적이며 아이코닉한 외관은 랭글러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루프와 도어를 탈거해 주행할 수 있는 컨버터블 구조는 탁 트인 자연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어 자유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감성과 열망을 자극한다.  

물론, 이러한 감성은 실제 성능이 뒷받침되기에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수십 년간 축적된 지프의 오프로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랭글러는 지형의 제약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실현해왔다. 특히 어떤 주행 상황에도 거침없는 풀타임 4WD 시스템과 설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기능을 포함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HSA), 셀렉-스피드 컨트롤 등 다양한 주행 보조 기술이 자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파워풀한 힘을 발휘한다.  

야외 활동 지원을 위한 뛰어난 견인력과 수납공간도 로망을 자극하는 요소다. 박스형 디자인에서 오는 풍부한 수납력은 물론 2,495kg에 이르는 최대 견인하중으로 운전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대형 아웃도어 장비를 트레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프는 대표 오프로더 브랜드로서 ‘Go Anywhere, Do Anything(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심과 자연을 넘나드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및 고객 프로그램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험의 여정 속 쉼의 가치’를 주제로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모험과 재충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프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도 자유와 모험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ceo@roadtest.kr)
사진 넷플릭스, 스텔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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