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무쏘, 코란도, 렉스턴 등 정통 SUV를 만들어온 KG모빌리티가 이제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을 발표했고, 올해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올린다.
Article roadtesting editorial (kyuyongk98@gmail.com)
사진 로드테스트 편집부/KG모빌리티
KG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7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잇는 SUV 라인업과 함께, MPV까지 개발 범위를 넓혀 새로운 수요를 노린다.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체어맨의 팬이라면 아쉬울 소식이다. 디젤 중심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대신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기술 협업도 한층 밀도 있게 추진 중이다.
우선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을 출시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6월 19일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3,700만 원대 단일 트림으로 나온다. 20인치 휠과 1열 이중접합 유리, 천연가죽 시트 등 편의·안전 옵션들을 기본으로 갖췄다. 무쏘 가솔린은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중국 체리자동차와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첫 공동 프로젝트인 SE10은 중대형 SUV다. 지난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F100 기반으로, T2X 플랫폼을 적용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플랫폼 이외에도 SDV, 자율주행, E/E 아키텍처 등 포괄적인 기술을 공유한다.
하이브리드의 확장성도 덧붙였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핵심은 듀얼모터 변속기와 1.83㎾h 대용량 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유럽 전문 엔진 개발사와 공동 개발했으며, 유로 7와 LEV4 배출 규제를 충족한다. 향후 EREV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힌다.
브랜드 체험 공간도 확대한다.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KGM 익스피리언스센터를 2027년까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0개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을 도입한다. 초기 비용이나 유지비,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다. 향후 픽업트럭 및 아웃도어 패키지 등 KG모빌리티만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